우리는 살면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친구
돈을 잘 버는 친구 등
부러운 주변인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과거의 트라우마, 환경 등을 탓하며
'ㅇㅇ처럼 되고 싶다'
'ㅇㅇ으로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한다.
그럼 여기서 아들러 심리학은 질문을 던진다.
지금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가?
우리는 절대로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는가가 아니다.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이다.
물론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태어난 아이도 있다.
성격이 포악한 부모, 국적이나 민족 차별...
'무엇이 주어졌는가?'에 주목하며
태생부터 불행이 존재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들러는...
불행한 상태를 자기 손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를 다른 말로 바꾸면
인간은 끊임없이 '변하지 않겠다'라고 결심한다.
소크라테스의 역설을 보면
'누구 하나 악을 원하는 자는 없다'라는 걸 알 수 있다.
악행을 저지르는 살인마나 공무원을 보면
세상에 악이 숱하게 많지만
그들은 돈이나 명예 취득이 목적이며
이를 자신만의 '선'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런 악행을 저지른다.
저마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어떤 범죄자든지 순수하게 나쁜 의도로
범죄를 저지르진 않는다.
(묻지마 범죄는 사회에 대한 증오심이 동기가 되어
불특정 다수에게 표출한다.)
범죄를 택한 동기에서 살펴봤듯이
우리 자신에게 향한 선택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순수하게 나쁜 의도로
혹은 자신에게 이득이 없기 때문에
'불행한 상태'로 머무르는 걸로 선택하지 않는다.
불행한 상태'에 머무는 이유가
자신의 '선'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사고나 행동
이것을 '생활양식'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생활양식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처음엔 주어진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자신의 '열등한 상태'를 무의식적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10살 전후 쯤부턴 다르다.
사고력이 발달한 시기가 오면
그때부터 이런 '나'를 선택하며 살아간다.
'지금의 나'를 바꿔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만
새로운 생활 양식을 선택하여
자신을 변화시키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미래가 불안하다.
새로운 생활 양식을 선택한다면
새로운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말을 걸어본 적 없는 사람이
막상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말을 걸려면
정말 어려울 것이다.
사교적인 사람이라는
새로운 생활양식을 택했지만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앞으로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눈앞에 일어난 일을 어떻게 대처할지 아무것도 모르니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변화될 '용기'를 잃는다.
둘째는 가능성을 남기기 위해서이다.
남의 비난과 실패를 두려워해서
'내 환경의 여건이 된다면 ㅇㅇ할 수 있을텐데'
...라고 하면서 가능성만 남겨둔다.
글을 쓰고 싶지만 두려움이 많은 사람은
직장 일정 때문에 바쁘다
가정 때문에 바쁘다.
아이들 때문에 바쁘다.
잠 자느라 바쁘다.
시도때도 없이 걍 바쁘다.
줄줄이 핑게를 늘어놓아
여건(시간, 환경)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가능성만 남겨두고 변화를 회피한다.
우리는 생활 양식을 바꾸려고 할 때
그만한 용기가 필요하다.
실패가 오더라도
비난이 오더라도
부딪히며 배울 용기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한 구절만 얘기한다.
"세계와 자신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세계와 관계 맺는 법, 그리고 행동도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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