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살아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총 3가지를 다루겠다.
1.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남을 기준으로 나를 맞춰주기 위해서
가식적으로 '나'를 꾸미게 된다.
예를 들면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관심도 없는 취미생활이지만
독서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경우
상대방에게 맞추며
진짜 '나'를 숨기기 때문에
상대방을 속이는 것과 동시에
'나'를 속이는 것이다.
매 순간을 거짓으로 꾸미기 때문에
항상 불안한 마음을 안고 살게 된다.
2. 자기 신용 떨어진다.
남에게 미움을 받으면 안 되니
타인에게 항상 충성한다.
이것이 기점이 되어
원치 않는 부탁조차 책임질 수밖에 없다.
무리하게 부탁을 들어주다 보면
상대방과의 약속을 못 지킨 일이 많아지는 건 물론,
자기 신용이 떨어진다.
상대방이 과제를 도와달라고 요청할 때
내가 거절을 못 한다면
타인은 내가 항상 부탁을 들어주는 사람으로 인지한다.
나중에 내가 못할 일까지 책임을 떠맡는다면
거짓말을 해 가면서까지 과제를 도와주게 된다.
훗날 과제를 도와주지 못하게 되면
결국엔 거짓말은 언젠간 발각될 것이고
나의 신용은 그만큼 떨어진다.
내가 들어주지 못할 부탁을 받다 보면
거짓말로 인해 만들어진 일들 때문에
끊임없는 거짓말 속에서 살 수밖에 없다.
3. 자유롭지 못함
부모가 공부를 강요할 때
연애를 할지 말지 결정할 때
어느 지역으로 여행할지 정할 때
매 순간의 선택을 남에게 맞춘다면
물론 미움은 받지 않게 된다.
하지만
내가 부모님을 위한 인생을 사는 것과 동시에
'나'를 위한 인생이 마음에 전혀 남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의 선택을 바탕으로
나만의 인생을 꾸려가는 것이 없다면
앞으로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물론 이런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명확한 목표나 꿈을 갖기 어렵다.
그래서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사는 것이
자기 이정표가 된다'
'내 뜻대로 산다면 부모님께 미움받아도
상관없다는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의 조언이 항상 이정표가 될 수 없으며
미움받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줄 알아야 한다.
'이정표'인지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내가 사업에 관심이 있다면
사업해본 적 없는 부모님께 조언을 듣는 것보단
사업에 성공한 사람의 말 한마디가 백 배 더 낫다.
이정표는 성공한 자의 말로 삼으면 된다.
다만 부모님께 미움받는 걸 피하기 위해
수동적으로 부모님 얘기 들을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남들에게 미움받더라도 괜찮은 걸까?
만약
그 어느 누구에게도 미움받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사람들의 안색을 의식하며
모든 사람에게 충성해야 한다.
나를 위한 인생이 아닌
타인을 위한 인생으로 살아가야만
미움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사실 자유롭게 살기 위해선
사람들에게 미움받는 것을
결코 피할 수 없다.
다시 말하자면
'자유란 타인의 미움을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정답은 과제 구별 짓기다.
억지로 공부시키는 부모와
억지로 공부하는 아이가 있다.
부모는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강요할 수 있고
아이의 공부 습관, 태도를 평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공부를 하는 사람은
부모님이 아닌, 아이다.
우리는 살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누구의 과제인지 구분하는 것처럼
인간관계 안에서도
내가 간섭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이들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자유롭게 살아가면 사람들에게 미움받는다.
하지만
상대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설령 싫어하더라도
이것은 내가 간섭할 수 없는 상대의 과제일 뿐이다.
타인의 과제는('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내가 개입할 수 없는 타인의 과제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 칼로 베어낸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이렇게 말했다.
"운명이란 전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
남의 미움, 남들의 시선에 맞추지 말고
내 인생을 내 손으로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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