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변할 수 있는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변화사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생각을 살펴보면
인간이 변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결국...
변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라우마'라는 과거의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아픈 과거(원인)로 인해 불행한 현재를 결정짓는 것
이를 '원인론'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은 이렇게 반론한다.
모든 사람은 원인에 의한 결과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과거에 어떤 일이 있든
그 과거에 지배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 스스로 의미부여를 하며
앞으로를 살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반론을 할 수 있을까?
밖으로 나가기 어려워하는 은둔형 외톨이를 예로 들어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면
불안하기 때문에(원인)
밖에 나가지 못한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들러의 '목적론'은 얘기가 다르다.
은둔형 외톨이인 내가
밖에 못나가고 계속 방에만 있다면
부모님 입장에선 가슴이 찢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그만큼 부모님의 애틋한 관심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밖에 나가는 순간...
어느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아
평범한 '나'로 전락할 수 있어 불안한 것이다.
그래서 부모님의 관심을 받기 위해
"밖에 나갈 수 없다"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불안'과 '공포'라는 수단을 활용한다.
그런 은둔형 외톨이도
결국엔 목적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지금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는 현재가
불만도 있고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변화되고자 하는 용기가 없어서
현실에 안주하는 '나'로 택하여
밖에 나가지 않겠다는 목적을 택할 수도 있다.
아들러의 심리학은
사람들 모두가 어떠한 목적에 따라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람은 정말로 목적에 따라 사는지
다른 사례도 살펴보자
커피솝에서 웨이터가 실수로
손님의 옷에 커피를 쏟는다.
손님은 윽박지르면서 웨이터에게 화를 낸다.
원인론을 생각한 사람들은
'분노'라는 감정이 원인이 되어
큰소리를 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럼 원인이 정말 '분노'가 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정말로 '분노'가 원인이 될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이 우연히 흉기를 소지하던 중에
길거리에 지나가는 상대방 때문에
화가 났다는 이유로 살인을 했다면
'나로서는 어떻게 할 수 없었다'라고 변명할 수 있을까?
다음 사례는 인간은 감정에 지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엄마가 말 안 듣는 아이를 혼내고 있던 도중
갑자기 학교 담임 선생님의 전화를 받은 엄마
엄마는 바로 격식을 차린 목소리로
선생님과 5분 정도 대화를 한다.
전화를 끊은 뒤엔...
언제 상냥한 말을 했냐는 듯이
다시 딸에게 소리지르며 화내기 시작한다.
이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분노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는 것이다.
따라서 분노가 '원인'이 될 수 없다.
웨이터에게 화를 낸 이유?
아이에게 화를 낸 이유?
'큰소리를 내어 저항하지도 않을 상대를 제압해야겠다.'
라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웨이터(혹은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차분하게 설명하면
해야할 말도 많고 시간도 좀 걸린다.
반면에
자신의 분노로 상대방을 억압하는 것이
훨씬 더 값싼 의사소통 수단이기 때문에
큰소리를 낸다.(목적)
큰소리(목적)를 내기 위해 화(수단)를 낸다.
다시말해
화를 낸 목적은
큰소리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인간은 감정이 있고 희로애락에 흔들리는 존재다.
감정을 부정할 경우 인간은 기계에 불과하다."
하지만 아들러 심리학은
인간의 감정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감정에 지배받지 않는다는 걸 말하고 있다.
감정 뿐만 아니라...
인간은 과거의 지배에서 벗어나 변할 수 있다.
사람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이유
혹은
바뀌기 어려운 이유가 궁금하다면?
미움받을 용기 - 변화가 어려운 이유
우리는 살면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친구 돈을 잘 버는 친구 등 부러운 주변인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ㅇㅇ처럼 되고 싶다' 'ㅇㅇ으로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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